포항김삼일자유소극장 ‘황제, 나폴레옹’ 평창 간다
  • 이경관기자
포항김삼일자유소극장 ‘황제, 나폴레옹’ 평창 간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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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 이효석문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

▲ 나폴레옹의 마지막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김삼일자유소극장 '황제, 나폴레옹'이 내달 이효석문화제 초청작으로 공연된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황제 나폴레옹의 비극적인 삶의 마지막 장면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내달 12일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야외공연장에서 ‘포항김삼일자유소극장’의 연극 ‘황제, 나폴레옹’이 공연된다.
 김삼일(대경대 연극영화과 석좌교수) 연출가가 연출한 이번 작품은 지난달 24~25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극으로 한국문단 단편소설의 거목인 이효석 작가의 소설 ‘황제’를 극화한 작품이다.
 연극 ‘황제, 나폴레옹’이 평창을 찾게된 것은 내달 평창에서 열리는 ‘이효석문화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기 때문으로 지역연극이 이름 있는 강원도 평창 ‘이효석문화제’에 초청된 것은 지역연극을 타 지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연극 ‘황제, 나폴레옹’은 나폴레옹이 지중해 엘바섬에서 유폐돼 있다가 탈출해 파리로 입성, 황제의 관을 쓰고 영국과 싸웠으나 웰링턴장군에게 패해 지중해 헬레나섬에서 감옥생활을 하며 숨져가는 순간을 짧은 시간으로 압축해 표현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장면은 나폴레옹이 마지막 숨을 거두는 장면이다.
 그는 “나의 수첩에는 불가능의 세 글자는 없었는데 이제 불가능의 세 글자가 선명하게 기록 되겠구나”를 외친 뒤 그의 첫 번째 부인인 조세핀의 이름을 3번을 부르고 숨을 거둔다.
 자신의 몸에 두른 붉은 천을 떨궈 숨진 나폴레옹을 덮으며 서서히 죽어가는 조세핀의 연기는 압권이다.
 김삼일 연출가는 “이 연극은 계속 보완해 매년 평창에서 공연하고, 특히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도 공연할 계획”이라며 “나폴레옹의 고향 코르시카섬 공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효석문화제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인 평창에서 매년 9월 개최되고 있다. 이번 문화제는 전국에 관광객과 문학, 연극, 음악인 등 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해 이효석 선생의 문학에 향수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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