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가장 심한 대구 폭염, 도시녹화사업으로 줄일 수 있다’
  • 윤용태기자
‘전국서 가장 심한 대구 폭염, 도시녹화사업으로 줄일 수 있다’
  • 윤용태기자
  • 승인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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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석 박사 “도시 차원의 ‘도시열섬제로구상’ 수립 절실”

[경북도민일보 = 윤용태기자]  대구의 폭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시 차원의 ‘도시열섬제로구상’ 수립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원장 김준한) 권용석 박사는 12일 ‘대경 CEO Briefing’ 제441호를 통해 ‘대구 폭염, 도시열섬 저감으로 줄일 수 있다’라는 주제의 연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박사는 “대구의 폭염은 대구 미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대구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가장 심한 도시로, 향후 기후변화 진행과 고령화와 같은 사회적 여건 변화로 인해 이에 더욱 취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도시열섬현상 요인분석 결과, 다른 요인보다 식생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나타나 정책적으로 다른 사업에 비해 도시녹음 확대사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임을 확인했다.
 문제는 한때 도시녹화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대구시가 그 동안 도시녹화정책의 추진력을 상실했고, 도시열섬 대응이 주로 관 주도의 하향적 방식으로 이루어져 사업 아이템 고갈 등 한계가 들어나고 있다.

 따라서 대구의 폭염 저감을 위한 도시열섬 제로(Zero)를 실현하려면 첫째, 그늘 숲과 그린 루프(Green roof), 쿨 루프(Cool roof) 등 참신한 녹화사업 아이템 발굴과 함께 기존 옥상녹화, 가로수길 조성사업 등의 기존 도시 녹화사업을 확대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둘째, ‘대구 그린트러스트’ 등과 같은 시민조직을 육성해 기존 관 중심의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의 참여를 통해 도시열섬 저감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시민 정원 콘테스트, 도시 조경 아카데미, 동네 꽃 축제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캠페인 개발을 통해 도시열섬 저감을 위한 시민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도시열섬제로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전도시적 차원의 ‘대구시 도시열섬제로구상’ 수립이 절실하다는 것. 이를 통해 신천 등 바람길 공간의 계획적 확보·관리 방안과 실천계획이 모색돼야 한다. 이러한 구상은 현재 수립 중인 ‘2030 대구광역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최대한 반영될 필요가 있다.
 대구 도시열섬 Zero 실현의 파급효과와 관련, 권 박사는 “도시녹화의 확대와 다양화를 통해 ‘대프리카’로 알려진 대구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안전도시로서의 새로운 이미지가 현재 대구시에서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친환경 산업과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과 결합된다면 전국에서 가장 매력있는 도시로 도약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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