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기부상열차 7500억원 투입 2011년 개통
건교부,6월 전국 5개시 중 1곳 선정 시행
대구 자기부상열차 노선이 엑스코-동대구역-수성못 간(총사업비 7500억원. 13.2㎞)으로 결정됐다.
대구시는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을 위해 5개 대안노선을 놓고 2년여간 검토한 끝에 엑스코-동대구역-수성못 노선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가 확정한 노선은 엑스코-검단네거리-복현오거리-경북대-대현삼거리-대구공고앞-파티마삼거리-동대구역-대구MBC네거리-범어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중동네거리-수성못이며 이 구간의 정거장은 14개에 이른다.
시는 특히 건교부가 추진하는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시범사업(7㎞이내. 사업비 4,500억원) 노선의 경우 전체 13.2㎞ 가운데 범어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중동네거리-수성못 간 6.7㎞로 결정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치 제안서를 다음 달 7일까지 건교부에 제출키로 했다.
건교부 시범노선(6.7km) 사업비는 건설비 3,700억원, 연구개발비 800억원 등이며 건설비 중 20%이상을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나머지 구간(6.5km)에 대해서는 자체 재원과 민간투자를 통해 노선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시범노선 사업을 유치할 경우 연간 매출효과 2,700억원, 생산유발효과 9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안용모 정책개발담당관은 “자문위원 개인별로 노선의 수송 수요와 경제성 등에 대한 평가점수를 합산해 최종 노선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확정 노선에 봉무산업단지와 대구공항 등이 빠진 점과 관련해 봉무산업단지 옆 금호강을 2차례 횡단해야 함에 따라 평가기준(30m이상 하천 횡단)에 감점요인이 됐고 KTX 개통으로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다음 달 대구,인천,광주,대전,창원 등 5곳 중 1곳을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사업으로 확정한 뒤 2008년 착공,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는 도로 위 8m의 선로에서 평균시속 40㎞, 최고시속 110㎞로 달리며 국내기술로 개발됐다.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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