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채무 1조8461억 중 철도 5898억원 차지
[경북도민일보 = 윤용태기자] 대구 등 재정건전성 악화로 ‘옐로카드’를 받은 지자체들이 도시철도 건설이나 개발사업 등으로 ‘빚’ 수렁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대구, 인천, 부산, 강원 태백시는 1분기 기준으로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를 초과해 제도 도입 후 지난달 말 처음으로 재정위기단체 ‘주의’ 등급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은 복지부담 등으로 전반적인 재정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정부의 ‘기준선’ 안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이들 4개 지자체는 도시철도, 개발사업, 스포츠행사 등 대형사업으로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도시철도를 건설하느라 외부에서 끌러 쓴 돈이 전체 채무의 30%를 넘어 재정건정성을 악화시켰다.
대구시 채무 1조8461억원 중 도시철도 채무가 5898억원으로 31.95%나 됐다. 이어 도로 건설 채무 4134억원(22.40%)과 대구스타디움 건설 채무 477억원(2.59%) 등이 대구의 재정건전성을 가장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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