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들 ‘우울한 추석’
  • 이상호기자
근로자들 ‘우울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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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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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체불임금
8월말 현재 250억 달해… 작년보다 2.5배나 급증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올들어 경북 동해안지역의 체불 임금이 급증했다.
 15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포항·경주·울진·영덕·울릉 등 경북 동해안지역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총 25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96억여원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다.
 경북 동해안지역에서 올들어 이 기간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총 1200여개 사업장 34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부도가 난 선린병원의 경우 무려 750여명 근로자들의 체불임금이 약 130억~14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노동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체불임금이 크게 늘면서 임금을 받지 못한 경북 동해안지역 근로자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다른 근로자들은 추석 상여금까지 기대하고 있지만 이들은 몇 달째 급여를 못 받아 귀성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이와 관련, 포항의 한 사업장에서 수 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김모(35)씨는 “선물을 사들고 부모님을 찾아 뵐 생각으로 추석이 오기를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 데 급여를 못 받아 고향에도 가지 못할 것 같다”며 우울해 했다.
 올들어 체불임금이 급증하자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14~25일까지 ‘체불임금 청산 특별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체불임금 청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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