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교육청, 소규모학교간 동일학년 이동수업 실시
청도교육청(교육장 이배식)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소규모학교 간 스쿨버스를 이용한 이동수업을 실시해 복식수업을 완전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전원 찬성해야만 실현될 수 있는 사업으로서 이웃 학교끼리 힘을 모아 모든 교과목의 복식수업을 해소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것.
학년당 학생수가 7명 이하인 소규모학교에서는 2개 학년이 같은 시간에 한 교실에서 한 선생님의 수업을 받는 복식학급을 실시하고 있다.
청도교육청은 복식수업이 일반 학급에 비해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고 교사의 부담이 많은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보안하기 위해 지난해 방지초등학교와 문명분교간 이동수업을 시범 실시했다.
그결과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는 칠곡초등학교와 남성현초등학교, 매전초등학교와 유천초등학교 등 4개 학교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스쿨버스가 없는 칠곡초와 남성현초등학교는 택시를 운영하는 학부모가 학생들의 이동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칠곡초등학교의 3학년 2명과 4학년 4명은 남성현초등학교로, 남성현초등학교의 5학년 3명은 칠곡초등학교로 이동하여 두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끼리 모여 각각 공동수업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별로 특성이나 지역 여건, 학부모 선호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실제 운영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방지초등학교와 문명분교는 매주 4일간, 매전초등학교와 유천초등학교는 매주 3일간 종일 공동수업을 실시하고 오후에는 각각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소속감과 애교심을 가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배식 교육장은 “학교 혁신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앞으로 학교간 이동수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도/최외문기자 c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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