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하러 왔다가 기분 망치고 가요~”
  • 이영균기자
“힐링하러 왔다가 기분 망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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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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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 곡강천생태공원, 116억원 들여 조성 3년 만에 자전거도로 훼손·잡초 무성

▲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천생태공원’일대가 관리 사각지대로 무단 방치되면서 부실시공논란에 휩싸이고 있다.사진은 파헤쳐져 있는 자전거 도로.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100억원대의 혈세를 들여 조성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곡강천생태공원 ’일대가 관리 사각지대로 무단 방치되면서 부실시공논란에 휩싸이고 있다.포항시는 국도비 등 116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2012년 2월 곡강천생태공원을 완공했다.
 이 공원의 전체 길이는 10.6km로, 축구장을 비롯해 농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족구장과 각종 운동기구 등이 완비되면서 하루에도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전거타기와 인라인스케이트 열풍이 불면서 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넘쳐나고 있다.
 2015년 10월 3일 오전 10시.
 이곳에는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단위의 시민들과 연인들이 자전가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코스모스를 보며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모처럼 힐링하러 나온 시민들은 한결같이 도로 곳곳이 파헤쳐져있는데다 잡초가 도로에 뒤엉켜져 있는 모습을 보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일부 자전거 라이더들은 “도로 곳곳에 커다란 균열이 있다보니 자칫 넘어지는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인라인을 타려면 기본적으로 도로노면이 굴곡없이 평평해야 하는데 도로바닥 곳곳이 파헤쳐져 있어 각종 안전사고마저 걱정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이곳 축구장의 경우 잔디를 관리하지 않아 경기를 하는데 상당한 불편이 있는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 된다는 지적이다.
 포항 시민 박모(43)씨는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곡강생태천공원 일대 도로 곳곳이 심하게  훼손돼 있고, 더욱이 당국의 무관심속에 잡초가 도로까지 뒤덮으면서 자전거도로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공원 내 자전거도로의 각종 균열현상에 대해 즉시 현장조사에 들어가겠다”며 “도로 내 잡초 등에 대해서도 즉각 시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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