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터져나오는 의원님들의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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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터져나오는 의원님들의 해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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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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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25시 -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外遊)성 남미 연수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원 10여명이 문화관광 산업 견학이라는 명분으로 8박 10일 일정으로 그리스, 이집트, 터키 등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지방의원의 지위가 명예직에서 유급직으로 바뀌면서 지난 5.31 지방선거시 한나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민의 편익을 위해 몸소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지 1년.
 이들은 지방의원으로 당선된지 1년도 채 되지않아 지금껏 해오던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소환투표 청구 서명요청방법 등을 규정한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시행령이 통과 된 후 바로 그다음 날 유럽으로 떠났으니 주민소환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시민단체의 항의와 언론의 비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불구하고 달콤한 외유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해외연수에 나서는 배짱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할 뿐이다.
 명분이야 문화관광 산업 견학이지만 이집트 세계불가사이 문명 답사, 카이로 유적지, 카르테논 신전, 동로마제국 등 유명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 전부다.
 시 의원 전원 1년치 예산을 한꺼번에 사용하고 연수에 지원된 예산은 3300여만원, 의원 1인당 연수비용은 130만원으로 책정됐으나 유럽경비 충당을 위해 편법을 섰다는 것.
 시 의원의 해외연수를 무조건 등한시하고 볼일은 아니다.
 선진문물을 보고 체험해 좋은점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환영 할 일이다. 그러나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에 무엇을 배우고 얻을 수 있는지 지방의원으로서 금도(襟度)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경주/황성호기자 h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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