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軍부대, 로컬푸드 모를까?
  • 이영균기자
포항 軍부대, 로컬푸드 모를까?
  • 이영균기자
  • 승인 201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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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해군·항공6전단·50사단, 지역 쌀 공급 전무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지역의 軍과 농수축산 농가의 상생협력과 관련,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전북 완주군이 로컬푸드 운동을 정책으로 도입하면서 최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연평도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군부대가 많이 상주하는 포항은 비교적 소극적이다.
 지역 군부대는 해병 제1사단을 비롯, 해군, 항공6전단, 보병 제50사단 등이 주둔, 장병수가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군 장병들의 급식비는 1인당 한끼 7293원을 기준해 연간 15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 농축수산물 공급과 관련, 지역의 쌀은 납품이 전무한 상황이다. 군 부대 납품에서 포항오천농협측은 연간 무, 배추,감자 등 40여 품목에서 42억원 상당, 포항축협측은 소,돼지,닭고기 등 76억원, 포항수협은 오징어 등 40여 품목 60억원 상당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은 올해 제철과일급식은 횟수를 지난해보다 11일 늘려 연간 233일 동안 공급한다.

 하지만, 한해 농가생산량이 4만여t에 이르는 포항특산 쌀(브랜드 영일만 친구)은 군부대 납품이 안되면서 농가마다 애써 생산한 쌀을 헐값에 처분하는 등 쌀 소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농협에 따르면 웰빙식품 등으로 해마다 쌀 소비가 급감하는 추세로, 해마다 1만5000여t의 쌀이 남아 농촌경제가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허종수 포항시 민관군 협력관(예비역 대령)은 “최근 열린 포항시-포항특정지역경비사령부와의 정기회의에서 이강덕 시장이 지역산 농수축산물의 군부대 납품을 적극 건의했다”며 “시가 지역농가들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군부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쌀 납품 제외에 대해 해병대 관계자는 “국방부 조달품목으로 되어 있어 구매를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로컬푸드(local food)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농산물을 말하는데, 흔히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칭한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식품의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농민과 소비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의 북미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 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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