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등 5개시군지역 8월 1.15%→ 9월 10.43% 급등
[경북도민일보 = 이영균기자]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가 최근 집계한 지난 9월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해안 5개시군지역의 어음 부도율이 10.4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15%에서 9월 10.43%로 부도율이 급등한 이유는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확정 여파로 530억원의 어음이 법적으로 지급 정지된 데 따른 것.
이밖에도 포항지역은 도소매, 의료, 가구제조업 등에서 추가적으로 60억원의 어음부도가 발생한 가운데 경주지역에서는 포스코플랜텍 관련 협력업체에서 9억원의 어음부도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포항(8월 1.32% → 9월 16.19%)의 어음부도율이 사상최고치로 급등했으며, 경주(0.97% → 0.44%)는 전월에 비해 하락했고 여타 지역에서는 어음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이 확정되고 대부분의 부실채권이 정리됨에 따라 향후 지역의 어음부도율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5월 26일 워크아웃을 신청한데 이어 9월 30일 최종적으로 워크아웃이 확정됐으며, 현재 채권단과 워크아웃 MOU를 체결하고 경영정상화를 추진중이다.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 MOU 체결을 통해 부실 채권에 대해 향후 4년간(2019년 12월 31일 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 받았으며, 지난 10월 27일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지난달 9월 13일이 만기였던 1000억원대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내년 9월 13일까지 1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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