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지난해 소방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딛어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수백여 건의 구급출동 등 재난현장을 찾아다니며 수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축산면 경정리와 올해 10월 영해면 성내리 공사장에서 의식불명에 빠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경험이 있었는데 지난해는 하트세이버(Heart Saver)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심박이 정지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살려냈을 때 소방공무원으로써 큰 자긍심과 보람을 느꼈다.
심박 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다른 조치 이전에 가장 먼저 즉시 119로 신고해야한다. 그리고 119 구급대가 도착할때까지 계속 환자의 가슴을 압박해야 하는데 가슴을 세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뇌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다.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평균 5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은 심박이 정지된 사람이 뇌 손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순간이다. 이때문에 구급대 도착 전 가슴압박만으로도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서태균(영덕소방서 영해119안전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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