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오월이가 살아서 돌아왔다.
MBC TV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끝에 죽었던 사람을 잇달아 환생시키자 누리꾼들은 "그럴 줄 알았다"며 인터넷세상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내 딸 금사월'은 지난 24일 밤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 차량 폭발 사고로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장례식까지 치른 오월(송하윤 분)이 누더기로 얼굴까지 다 가린 거지꼴의 노숙자 차림으로 신득예(전인화) 앞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월이가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에 누리꾼들은 그의 죽음을 믿지 않기는 했지만 이날 진짜로 살아돌아오자 "오월이는 불사조"라며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코웃음을 자아내는 예상가능한 전개임에도, '내 딸 금사월'의 스토리를 또 하나의 오락으로 소비하는 모습이다. 오월의 기구한 운명을 안타까워하는 목소리와 함께 오월이에 감정을 이입해 전후 스토리를 예상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네이버 누리꾼 'hss9****'는 "고아원 화재에도 살아나고 공사장에서 떨어져도 살아나고 차가 폭발해도 살아나고 불사조 오월이"라고 말했다.
'lore****'는 "오월이는 화장해도 살아나올 기세", 'dmsw****'는 "왠지 득예가 오월이 변신시켜서 제2의 해더 신처럼 다른 인물 만들어서 같이 복수할듯 ㅎㅎ"라고 적엇다.
'yoon****'는 "돈 없어서 치료도 제대로 못받고 거리에 나앉아서 전전했겠네. 안타깝다. 이제라도 병원가서 치료 받았으면"이라고 밝혔다.
'sj93****'는 "오월이 또 기억상실이기만 해봐라. 촬영장 엎어야지", 'nnnu****'는 "'리얼스토리 눈'에서 주오월의 억울함을 조사하길 원합니다"라고 썼다.
오월이의 부활에 '내 딸 금사월' 시청률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국 시청률 32.2%, 수도권 시청률 33.4%.
누리꾼들은 눈처럼 하얗고 예쁜 오월이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흥분하고 있다.
한편, 이날 KBS 2TV '부탁해요 엄마'도 36.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밖에 MBC TV '엄마'는 22%, KBS 1TV '장영실'은 14.1%, SBS TV '애인있어요'는 5.9%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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