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잠든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네
속도 없이 웃기만 하던 당신
순수의 모습을 이제야 보네
감추지 않은 그대로의 당신은
측은한 여자
약하고 여린 여자
고운 모습으로 눈길 받길 원하던 여자
나, 잠든 당신 모습 한참을 바라보노니
미안한 일들이 한없네
흐느껴 할 말 너무 많다네
열망과 절망이 수시로 교차하던
더러는 가을 하늘같이 외롭던 그 눈동자 꼭 감고서
새근새근 잠든 당신을
나, 젖은 눈으로 젖은 가슴으로
물끄러미 서서 하염없이 바라보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