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언니로 컴백'… "걸크러시? 이게 포미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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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 언니로 컴백'… "걸크러시? 이게 포미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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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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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7집 '액트 세븐'… 힙합과 EDM 결합한 타이틀곡 '싫어'

'센 언니'들이 더 세져서 돌아왔다.

'걸크러시'('Girl'과 'Crush'의 합성어로 여성이 여성에게 반할 만큼 멋지다는 뜻)를 대표하는 걸그룹 포미닛이 전작 '미쳐' 보다 강렬한 음악과 비주얼을 장착했다. 1일 발표한 미니 7집 '액트 세븐'(Act.7)에서다.

포미닛은 이날 오후 강남구 논현동 클럽 옥타곤에서 미니 7집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싫어'(Hate)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세계적인 미국 DJ인 스크릴렉스가 작곡에 참여해 힙합과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결합한 강력한 사운드로 완성됐다.

감미로운 선율로 시작해 후렴구에서 강렬한 힙합 비트가 터져 나와 장르 변화가 큰 곡으로 이에 맞춰 가사의 감정 기복도 심하다. 멤버들도 한층 자유분방한 패션으로 중성미가 강조된 의상을 갖춰 콘셉트의 통일성을 줬다. 후렴구의 춤도 강렬해 멤버들은 무대가 끝나자 숨을 거세게 몰아쉬었다.

권소현은 "'미쳐'가 걸크러시로 사랑받아 다음 앨범을 고민하며 조금 더 센 이미지가 가미됐다"고, 허가윤은 "'이름이 뭐예요'와 '미쳐' 때는 '다 같이 미치자'는 어린 마음이었다면 이번엔 사랑 가사가 담겨 한층 성숙해진 측면의 센 이미지"라고 소개했다.

전지윤도 "곡이 무겁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며 "조용히 '너 싫다'고 했다가 뒤로 갈수록 미쳐서 싫어하는 느낌을 준다"고 웃었다.

그러나 '센 언니' 이미지에 곡 구성의 반전도 커 호불호가 갈릴 법하다. 이들은 이 부분이 고민돼 스크릴렉스와 3일간 밤샘 작업을 하며 조율점을 찾았다고 했다.

전지윤은 "부모님도 어려워하시더라"며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어려울 수 있다. 뮤직비디오와 안무를 같이 보면 더 좋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우리가 퍼포먼스 그룹이어서 음원 순위에선 아쉬움이 크다가도 무대를 선보이고 나면 더 많이 들어주시더라고요. 노래 중간부터 '이게 포미닛이지' 하는 매력이 있어 이 곡에 욕심을 냈어요."(김현아)

권소현도 "센 콘셉트의 그룹이 많이 없으니 걸그룹 중 유일무이한 팀이라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트랙 '노 러브'(No Love)는 감성 짙은 알앤비(R&B) 곡이어서 다시 반전 매력을 보여준다.

"칼에 베이자 '호~' 해주는 느낌"이란 진행자의 말에 멤버들은 "병 주고 약 주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번 앨범에서도 멤버들의 기여도가 높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은 앨범 여러 곡의 작사와 랩메이킹에 참여했고 허가윤은 앨범 재킷 디자인과 사진 등 비주얼 디렉터를 맡았다.

김현아는 "앨범마다 멤버들의 의견이 조금씩 더 가미되는 것 같다"며 "'미쳐' 때보다 우리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이들도 데뷔 8년차를 맞았다.

이번 앨범에서 그간의 성장을 담아냈다는 멤버들은 "우리가 잘하는 걸 대중에게 보여 드릴 줄 알게 됐다. 우리에게 맞는 것을 찾았다는 측면에서 성장"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도 해야 하는 상황.

허가윤은 "앨범 준비를 고민하느라 우리끼리 재계약 얘길 잘 안했다"고, 남지현은 "이번 앨범이 재계약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앨범이 잘돼야 한다. 그래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앨범 준비 과정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대박'을 기대했다.

"어제 마지막 연습 때 안무 영상을 찍는데 정전이 됐어요. (히트곡) '핫이슈' 때와 '이름이 뭐예요' 때도 정전이 됐거든요. 하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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