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속 `여름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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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속 `여름 건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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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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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분자라고 일컫는 산딸기는 5월말부터 6월초까지가 수확기다.
     산신령과 산새들만이 즐겨 먹는다는 산딸기는 신비한 맛과 성인
     병에 특효를 발휘, 최근 들어 웰빙 자연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있다.
     특히 남성 스태미나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민간에서는 복분자라는 말
     자체가 `오줌줄기가 요강을 깬다’는 의미로 통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가지에 열매가 매달린 모양이 마치 그릇을 뒤집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렇듯 신비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산딸기는 복분
     자주, 양갱, 차, 잼 등의 식품으로 거듭나면서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포항 장기면, 전국 제5대 산딸기 재배지역
     친환경 농법…당도·영양 등 상품성 뛰어나
     위기 농가 소득 신장…특화작목 지정 필요

 
 
 29일 수확기를 맞은 포항지역 한 산딸기 작목반을 찾았다.
 포항 장기면 읍내리 산딸기 주산지는 포항시내에서 출발해 해병대 훈련장을 지나는 지방도 929호선을 따라 30분 가량을 달리다 보면 장기면 사무소와 사적 장기읍성이 보이고, 그 일대 산지 약 40%가 산딸기밭이다.
 파릇파릇한 잎사귀 사이 사이마다 검붉게 익은 산딸기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건드리면 터질것 같은 붉은 알맹이는 장기면의 청정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산딸기의 주요 재배지는 전북 고창과 김제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생산지역이 확대되어 경남 진주, 충북 옥천과 함께 포항 장기면은 전국 5대 산딸기 작목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포항시 흥해 송라면 일대에서도 지난해부터 작목에 들어갔지만 영양, 당도 등 상품성에 있어 아직 장기면에 비할 바가 못된다.
 현재 작목 농가는 8가구, 전체 면적은 33㏊에 이른다.
 장기면 농업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이 곳에서 총 1700여곘을 생산했으며, 평당 소득 1만 5000원에 달하는 고소득 작목이다.
 지난 1998년 작목을 시작한 수성산딸기의 정말영씨는 8.4㏊에 해당하는 자신의 농지에서 2억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렸다고 한다.
 참깨밭을 갈아 엎고 산딸기 재배에 나선 임대식씨도 지난해 1억 8000여 만원을 벌어 들였다.
 하지만 올 해 출하량은 예년에 비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농촌 일손의 태부족 현상과 올 봄 이상 난동 등 비배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 죽거나 상한 줄기가 많아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
 정씨는 “산딸기는 FTA로 위기에 처한 우리 장기면 농촌에 `블루오션’작물이다”며 “하지만 농촌 일손 급감과 농업 당국의 산딸기를 특화작목으로 지정해 줘야 위기에 처한 농가의 소득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작목 분류상 산딸기는 특산물이나 과수물에도 속하지 않는 산에서 채취하는 임산물 수준의 취급을 받기 때문에 농산물과 같은 농업지원을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는 게 산딸기 재배농민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장기면 작목반원들은 산딸기를 장기의 특산물로 키웠다.
 특히 장기면 산딸기의 자랑은 친환경 농법에 있다.
 화학비료 대신 쇠똥으로 만든 퇴비거름을 주며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다.
 그래서인지 영양면이나 당도 등에서 다른 지역 산딸기보다 뛰어나 3년째 흥해농산물공판장에서 최상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산딸기의 효능은 이미 잘 알려진대로 스태미너와 성인병 예방이다.
 특히 산딸기의 건강 성분 가운데 요즘 집중 조명되고 있는 것은 `안토시아닌(athosianin)’이다. 검붉은색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색이 짙을수록 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체내에 쌓인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 당뇨병, 치매, 고혈압 등 혈관질환 노화를 억제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유익하다.
 특히 산딸기나무의 열매를 일반적으로 복분자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이 것을 먹은 남자의 오줌줄기의 힘이 요강을 뒤업을 정도로 세다는 속설에서 비롯됐다. 즉, 남자의 정력을 도와주는 가장 좋은 웰빙 강장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산딸기로 만든 각종 건강식품이 넘쳐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하난장섭(夏難將攝)’이라고 여름 건강 지키기가 가장 어렵다고 했다. 여름이 오기전에 산딸기즙으로 원기를 보강하는 것도 좋은 건강관리법일 것이다. /여정엽기자 bit@ 
 
 

   ※ 산딸기 맛있게 먹는 법
 
 

    
 
 
 ▣ 산딸기 슬러시
 재료 : 산딸기1kg, 설탕1/2컵, 딸기쨈2큰술, 물2컵
 
 1. 산딸기를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둔다.
 2. 믹서에 산딸기, 설탕, 딸기쨈, 물을 넣고 곱게 갈아 얼린다.
 3. 산딸기 얼음을 빙수기에 넣고 간다.
 4. 곱게 갈아진 산딸기 빙수를 잔에 담은 뒤 기호에 따라 딸기 및 초코 시럽을 곁들인다.
 
 
 
     
 
 
 ▣ 산딸기 화채
 재료 :  산딸기200g, 탄산음료4컵, 잣1큰술, 얼음2컵, 시럽 : 설탕1컵, 물1컵
 
 1.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고 약불에서 2/3정도 양이 될 때까지 조려 식힌다.
 2. 산딸기는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 한다.
 3. 유리볼에 산딸기, 탄산음료, 시럽을 타서 잘 저어둔다.
 4. 3의 유리볼에 산딸기와 잣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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