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유기술 판매사업 공식화
  • 이진수기자
포스코, 고유기술 판매사업 공식화
  • 이진수기자
  • 승인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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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세계 철강기술 선도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고유 기술 판매 사업을 공식화했다.
 포스코는 11일 제48기 정기 주총를 통해‘기술 판매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

했다. 이에 따라 철강기술은 물론 설계 및 운영,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생산은 제외된다.
 포스코가 기술을 판매하는 방식은 계약에 따라 판매된 기술을 직접 사용한 철강사에서 사용료를 받거나, 기술이나 설비모델을 채용한 건설 회사가 설비공사를 수주하고 그 금액의 일부를 포스코에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또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기술 인력 파견 등의 용역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당장 판매가 가능한 것은 파이넥스 공법과 CEM(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 기술이다.
 이를 각각 판매하거나 둘을 결합해 판매하는 것이 손꼽힌다.
 파이넥스 공법은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저가의 석탄을 사용할 수 있어 제철소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신흥국가에서 기술 판매 기회가 더 많다.
 CEM 기술은 쇳물을 굳히는 연주공정과 철강재를 얇게 펴는 압연공정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고온 슬라브를 식히지 않고 바로 코일로 압연한다. 가공비 절감과 에너지 손실 저감 효과가 높아 고효율 친환경 설비를 요구하는 철강 선진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가 기술 판매에 나선 것은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 상황에서 철강제품 판매로는 한계가 있는데다, 창립 초기부터 지속된 연구개발로 축적한 기술이 선진 철강사를 포함한 전세계 철강사에 판매할 차원까지 올라섰기 때문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중국 중경강철과 이란 PKP사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5건을 추진하고 있다.
 CEM 기술은 독일 철강엔지니어링 업체인 SMS사와 계약을 맺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7건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 충칭지역에 파이넥스 공법과 CEM 기술을 결합한 제철소 합작사업의 양국 정부 승인을 받았으며 이란에도 두 기술을 적용한 제철소 건설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다른 철강사가 가지지 못한 고유기술을 100여개 개발하고 있어 더 많은 기술의 사업화가 기대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가치 극대화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구조조정의 성과로 창사 이래 최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현금 흐름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전년 수준의 배당을 제안한다”며 “적극적인 수익 환원 정책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최정우 가치경영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이명우<사진> 동원산업 대표이사는 사외이사로 재선임과 함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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