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으로 진행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문화재청은 경주시와 함께 경주 월성 서남쪽 해자(垓子)를 가로지르는 월정교(사적 제457호)의 문루(門樓)를 2017년까지 복원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문루는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문과 누각이 결합한 건물로, 이번에 복원되는 월정교 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 최고 높이 15.67m 규모의 2층 맞배지붕 목조건축물로 지어진다.
월정교 문루 복원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며, 다리 주변에 주차장과 광장도 조성된다. 문화재청은 다리 유구(遺構)만 남아 있던 월정교에 대해 실측조사, 석재, 발굴조사를 진행해 2013년 다리를 받치는 기둥인 석조 교각과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인 누교(樓橋)를 복원했다.
발굴조사 당시 교각 사이에서는 불에 탄 목재와 기와 조각이 수습되기도 했다.
월정교는 삼국사기 경덕왕조(條)에 ‘19년(760)…2월…궁의 남쪽 문천 위에 춘양월정 두 다리를 놓았다’(十九年…二月…宮南蚊川之上起春陽月淨二橋)는 기록이 남아있는 역사적인 문화재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월정교는 고대 신라인의 뛰어난 건축술이 집약된 교량으로,왕성으로 향하는 중요한 교통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라 왕경의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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