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90년만인 11일 발굴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조사를 진행해 화려한 봉황 장식 금관을 발견한 경주의 신라 무덤 서봉총(瑞鳳塚)이 90년 만에 발굴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달 11일부터 10월까지 노서리 129호분이라고도 불리는 서봉총을 발굴한다고 3일 밝혔다.
서봉총은 표주박 형태의 무덤으로, 일제강점기 조사는 학술 목적이 아니라 철도기관차 차고를 건설하기 위해 봉분의 흙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경주 고분에서 금관이 나온것은 금관총, 금령총에 이어 세 번째였다.
특히 일본에 머물고 있던 스웨덴 황태자 구스타프 아돌프가 경주를 방문해 금관을 수습했는데, 스웨덴의 한자 표기인 ‘서전’(瑞典)과 금관의 ‘봉황’(鳳凰) 장식에서 한 글자씩을 따 무덤의 명칭을 지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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