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소음까지 가세…주민 불편 `가중’
칠곡군이 지난해 11억여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의 별관건물을 지은지 1년여만에 12억여원을 들여 3,4층으로의 증축공사를 실시해 혈세 낭비와 소음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공사 현장 모습.
칠곡군이 지난해 완공한 군청사별관건물을 증축해 근시안적인 행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해 4월 총사업비 11억여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068㎡의 별관건물을 완공해 차량등록사업소와 3개과를 입주시켰다.
그러나 별관건물 완공 1년여만에 업무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5월 23일 12억여원의 사업비로 연면적 924㎡의 3,4층 증축공사를 오는 11월 완공할 계획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은 공사가 완공되면 1층은 차량등록사업소, 2·3·4층은 군의회 건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별관 증축공사로 인한 소음이 기준치인 70~75db(데시빌)을 훨씬 뛰어넘는 100db을 초과해 2~3층 연결공사 시에는 각종 공사소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곳 차량등록사업소는 지역에 현대, 대우 물류센터가 있고 경북에 거주하는 차량이 이곳에서도 등록이 가능해 한달 5000여명, 1일 200여명의 민원인들이 이용하고 있어 증축공사로 인해 지역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와 함께 불쾌감을 심어주고 있다.
별관 증축과 관련, 지난해 8월부터 칠곡시 승격을 추진하는 군은 지난 5월 왜관읍과 석적읍을 통합하는 안을 행자부에 신청, 이달중으로 담당자의 실사가 예정돼 있으며 시 승격시 국·과·계 등의 직제가 늘어나 업무 공간부족은 또다시 반복 된다는 것.
건설업체 관계자는“4층 건물을 신축 할 때와 2층을 증축할 경우 공사금액이 3~4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차량등록을 위해 온 민원인 이모(42·왜관읍)씨는 “차량등록을 하는 동안 공사소음 때문에 불쾌했다”며 ”군민들의 세금으로 짓는 청사건물인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정해진 예산으로 공사를 진행하다가 빚어진 일이다”며 “군의회의 상임위가 생길 것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칠곡/박명규기자 p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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