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강도 구조조정… 2년만에 재무구조 개선약정 종료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동국제강이 2년 만에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종료하며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보다 1년 빠른 조기 졸업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결과로 풀이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개선약정 종료를 통지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재무구조 평가 결과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기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글로벌 철강경기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지난 2014년 6월 산업은행과 3년간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었다.
이 약정을 체결하면 부실 우려 판정을 받은 기업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며 매년 채권단 평가를 받게 된다.
올해 1분기에도 56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은 2013년 248%에서 올 1분기 190%까지 낮아졌다.
동국제강의 경영 개선은 지난해 5월 경영 일선에 나선 장세욱 부회장이 지휘했다.
장 회장은 자산 가치 2조원대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컬러강판 분야 강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또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4200억원에 매각했으며 국제종합기계 등 비핵심 계열사도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영업이익이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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