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한방직 있던 섬유산업 중심지 칠성동서 100년 은행 미래전략 짠다’
[경북도민일보 = 정혜윤기자] DGB대구은행이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 시대를 연다. 대구은행은 제1본점 리모델링 계획에 따라 본점 부서를 지난 4월 완공한 제2본점 등으로 분산 배치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2018년 상반기 제1본점 리모델링을 완료할 때까지 경영기획본부, 공공금융본부,리스크관리본부, 마케팅본부 등 조직은 제2본점으로 이전한다.
미래금융본부, 콜센터 등은 범어동지점으로, 여신관리부와 기업경영컨설팅센터 등은 북구 화성파크드림 갤러리관으로 각각 옮긴다. 본점 부서 이전은 8월 말 시작해 1달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칠성동 제2본점은 지하 3층에 지상 10층, 연면적 3만7055㎡ 규모다. 친환경 오피스 개념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1~4층 저층부에 갤러리, 북카페, 대강당, 다목적홀, 회의실, 강의실 등을 배치해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2본점 일대는 제일모직과 대한방직이 있던 자리로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과거 대구 산업을 이끈 상징적인 곳이다. 1985년 지은 수성동 제1본점은 30여 년간 대구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대구은행은 600여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리모델링 기간에도 본점 영업부, 본점 PB센터, 전산부 등은 제1본점에 남는다.
리모델링에 따른 본점 부서 이전은 주변 상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는 대구은행 제2본점 주변 상업용 시설 등이 활기를 띠고 있고 아파트 가격 흐름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통혼잡 등은 가중될 전망이다. 은행 측은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직원 출퇴근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대구은행은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탄생해 올해 창립 49주년을 맞았다.
은행 관계자는 “제2본점 시대 개막을 계기로 100년 지속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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