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갈등 속타들어가는 심정’
  • 손경호기자
‘사드갈등 속타들어가는 심정’
  • 손경호기자
  • 승인 2016.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대통령, 사드 민심청취… 이르면 내일 TK의원 면담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4일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을 만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한 해당 지역의 민심을 청취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박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사드 해결 등을 위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단체장을 직접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우선 TK 의원들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사드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로 바뀔 수도 없는 문제”라며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정재 의원 등 TK 지역 일부 초선의원들은 지난달 28일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사드, K2 공항 이전 등과 관련한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박대통령 면담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TK 의원들은 4일께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도 이번 만남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조기에 면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는게청와대의 전언이다. 또한, 면담의 취지가 사드 협조 요청 및 지역 민심 청취에 있는 만큼 참석 대상자는 경북 성주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을 비롯해 원칙적으로 TK 의원 전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면담에서 사드 포대의 경북 성주 배치가 국가 안보를 위한 결정임을 설명하면서 레이더 전자파를 둘러싼 지역 주민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통령은 여권의 텃밭인 TK 지역마저 흔들리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TK 의원 면담을 시작으로 지역 현안과 관련해 민심을 청취하고 민생을 챙기는 행보를 강화하면서 국정동력 확보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대로 TK 의원 면담 이후에는 경북도지사, 성주군수 등 사드 문제와 관련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협조를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성주군 주민 등을 직접 만나는 방안까지는 아직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여권 일각에선 제기된다.

박대통령은 “북한이 핵능력을 고도화시키면서 핵탑제 탄도미사일 성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상황인데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멈추지 않고 있어서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