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 출신 곽동한(24)이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유도 -90kg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동한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유도 남자부 -9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 마르쿠스 니만과 맞붙어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곽동한은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동한은 -90kg급 64강은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32강에서는 칠레 토마스 브리세노와 붙어 업어치기 한판으로 승리하고, 메달 사냥에 나섰다.
16강에서는 난민팀 대표로 출전한 포폴 미셍가와 격돌해 시합종료 1분을 남기고 안아조르기 한판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는 아제르바이잔 맘마달리 메흐디예프와 치열한 대결을 벌이다 반칙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조지아 리파르텔리아니에게 아쉽게 한판으로 패배하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3위에 올랐다.
이번에 동메달을 획득한 곽동한은 포항 용흥초와 동지중·고를 거친 후 용인대를 졸업하고 현재 하이원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곽동한은 동지고 시절 유망주로 각광 받기도 했다.
하지만 용인대 진학 후 성적이 크게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말부터 당시 90kg급 국가대표 송대남의 훈련파트너로 뽑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곽동한은 송대남의 훈련파트너로 생활하며, 선배들의 기술을 익혀 실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곽동한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송대남의 파트너로 영국에 따라가 송대남의 금메달 획득을 지켜본 후 더욱 올림픽 출전에 꿈을 키우고 연습에 매진했다.
이 결과 곽동한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편, 곽동한의 경기가 있었던 11일 포항 동지고에서는 응원전이 펼쳐졌다.
응원전에는 곽동한의 아버지 곽인수씨, 어머니 김혜숙씨, 동지중·고 후배들, 포항시 공무원 등 200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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