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식품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주목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88평 고급 아파트를 매매하면서 구입자금 전액을 농협은행으로부터 대출 받고 시세차익을 3억7000만원이나 거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30일 국회 김한정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1년10월 식품분야 대기업인 A기업의 계열건설사가 분양한 용인소재 88평 고급아파트를 4억6천만원에 매입하면서 1년 전 분양당시보다 무려 2억 1000만원이나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매입비용 전액을 농협은행이 대출을 해줬으며, 후보자는 돈 한 푼 없이 88평 고급아파트를 매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대출을 해주면서 5억4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는데, 이 금액을 아파트 매입가보다 무려 8000만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후보자는 아파트 매입자금 전액대출로 인해 당시 준대형차 1대값인 2800~3700만원을 이자로 납부해야 했다.
이후 후보자가 미국에서 돌아오던 해에 이 아파트를 매각했고, 후보자는 돈 한푼 들이지 않고, 88평 아파트를 매매해 3억74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
김 의원은 “대다수의 공직자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의혹을 가진 분이 장관이 된다면, 공직자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사기저하까지 우려된다”며 “후보자는 명확한 의혹 해명 없이는 장관이 될 생각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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