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대동은행 본점 건물인 `대동타워’가 영국계 부동산 펀드사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영국계 부동산 펀드사인 트라이시스(Trisees) 유동화 전문 유한회사와 공매 최저 가격인 412억 5000만 원에 대동타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트라이시스를 포함한 3~4개 업체와 매각 논의를 진행해오던 중 트라이시스측이 최근 42억 원의 계약보증금을 납입하고 수의(유찰)계약요청을 해옴에 따라 지난 11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공사는 오는 28일 잔금 370억여 원이 입금될 경우 대동타워의 소유권을 트라이시스측에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는 트라이시스는 우리나라의 국민연금과 유사한 성격을 갖는 영국계 장기 펀드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산관리공사는 1998년 대동은행 부도 처리 이후 대동타워를 인수, 2000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공개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그동안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왔다. 한편 대동타워는 지상 20층, 지하 3층, 연면적 4만6200여㎡ 규모로 현재 임대율은 95% 수준이다.
/이상유기자 syo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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