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발주 도로 확·포장공사 폐아스콘 등 수주째 그대로
[경북도민일보 = 채광주기자] 봉화군이 발주하고 K건설(대구소재)이 시공하는 도로 확·포장공사 현장에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이 무더기로 수주째 방치되고 있다.
군은 20여억원(보상비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구국도 36호선에서 봉화읍 유곡2리(토일) 마을 진입 편의를 위해 기존 송암정교를 폐쇄하고 신설 교량과 구국도 부분 확장 개선하는 공사(500m)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공사 현장에는 감독기관의 무관심 속에 폐아스콘 등 건설폐기물이 지정된 임시야적장 등 적법표시도 없이 도로 바로 옆 군데군데 방치되는 등 부실한 현장관리로 청정봉화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다.
실제로 추석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7일 현장확인 결과 공사현황판과 임시야적 푯말은 찾아볼 수 없고 현장 도로변에 방치된 폐아스콘은 많은양은 아니지만 덮개도 없이 방치된 채 빗물이 주변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또 일부 폐아스콘은 일반 사토위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공사현장에 건설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다고 주민이 감독기관에 알렸지만 현재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직원들의 환경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A씨는 “추석과 귀성객 고향방문을 앞두고 미관 등이 우려돼 추석 수 일전 군에 전화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명절을 앞두고 모두가 도로변 풀도 베고 환경정비에 나서는데 투기되다시피한 시커먼 폐아스콘 덩어리가 하루 수백대의 차량과 주민들이 다니는 도로 옆에 수주째 무단 방치돼 있어 감독기관이 있기는 한건지 의심스럽다”며 복지부동 행정을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폐아스콘은 파쇄해 재활용되는 고형으로 환경오염에는 영향은 없다. 현장을 확인해 법적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폐기물관리법에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방지와 미관을 위해 지정된 곳에 성분별로 분리·보관하고 임시페기물야적장이란 푯말과 야적기관, 시공업체, 관리책임자 등을 표기토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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