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3할·30홈런·100타점 기록 예약
‘꾸준함’으로 무장한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사진)가 ‘화려함’까지 더했다.
최형우는 27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초 민성기를 공략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30번째 홈런을 쳤다.
2013년 29홈런으로 아쉽게 30홈런 고지를 밟지 못한 최형우는 2014년 31개, 2015년 33개의 아치를 그렸고 올해도 홈런 30개를 쳤다.
3년 연속 30홈런은 이승엽(7년 연속), 타이론 우즈, 박병호(이상 4년), 마해영,에릭 테임즈(이상 3년) 등 KBO리그를 평정한 거포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최형우는 한참 전에 100타점을 넘겼고, 이날 137번째 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무려 0.374다.
3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예약한 상태다.
정교함을 겸비한 거포의 상징인 3할, 30홈런, 100타점을 3년 연속 기록한 타자는 이승엽과 테임즈, 박병호뿐이다.
물론 최형우가 내년에도 KBO리그에 남아 이 기록을 세우면 ‘최초’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최형우의 기량이 만개했다.
최형우는 27일까지 타율 0.374로 2위 김태균(0.360, 한화 이글스)과 격차를 1푼4리로 벌렸다. 타격왕 안정권에 들어선 모양새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도 186개로 2위 김태균(182개)에 4개 앞섰다. 삼성이 7경기,한화가 6경기를 남겨 최형우가 유리한 상황이다.
타점은 ‘기록’과 싸운다. 최형우는 137타점을 올려 2위 김태균(128개)을 제쳤다.
최형우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 146개에 도전한다.
최형우는 “나는 팀 4번타자다. 30홈런·100타점은 삼성 4번타자의 자존심”이라며 “특히 타점에 대한 욕심이 많다. 쉽지 않고, 무리하지 않아야 하지만 박병호의 최다 타점 기록 경신을 목표로 삼고 싶다”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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