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현장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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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을 스틸아트의 향연으로 물들이고 있는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지난 1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철의 정원’을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포항영일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는 19일 현장을 찾아, 철을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과 아트투어 등을 집중 조명해봤다.
철썩이는 파도 아래로, 다양한 스틸 아트가 넘실대는 영일대해수욕장은 그 자체로 야외 미술관이었다.
평일임에도 유치원 아이들부터 노부부와 풋풋한 20대 연인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축제 현장을 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영일대 누각 인근에 자리한 체험 부스에는 와이어아트부터 파이프공작소 등 풍성한 체험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와이어를 활용해 소중한 추억이 담긴 액자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와이어아트’는 젊은 연인들에게 호응이 높았다.
이날 현장에서 와이어액자를 만들고 있던 한 커플은 “기념일을 맞아 데이트 중이었는데 이렇게 액자를 직접 만들어 서로에게 선물을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바다와 예술축제가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버닝펜으로 글씨를 새기는 화이트보드 목공예체험에는 어린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으며 DIY 커피드립 기구를 만들 수 있는 파이프공작소 또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게 인기를 얻는 모습이었다.
또한 영일대해수욕장 축제 현장에서는 ‘도보 아트투어’가 펼쳐지고 있었다.
‘아트투어’는 두 다리와 크루즈, 버스를 통해 창조도시 포항의 예술과 멋을 볼 수 있는 예술투어체험으로 도보투어는 축제기간 매일 이뤄지며 크루즈와 버스투어는 토요일과 일요일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트투어에는 포항대 관광호텔항공과 학생 20명이 김영미 학과장의 지도 아래 참여해, 전문적으로 투어 가이드를 돕고 인솔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날 도보아트투어에 참여한 유치원 6세 원아들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도슨트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아이들을 인솔한 유치원 교사 이민정 씨는 “도슨트의 자세한 설명과 인솔을 돕는 가이드까지 함께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작품을 관람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영미 학과장은 “지역에서 진행하는 축제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 학생들은 현장 체험을 통해 현장감을 익히고 관람객들은 보다 전문적인 안내를 통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어 모두에게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아트크루즈투어는 송도해수욕장, 포항운하, 동빈내항 등을 크루즈를 타고 돌아볼 수 있으며 아트버스투어는 환호공원, 포항시립미술관, 해도공원,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직접 찾아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스틸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아트투어는 모두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며 “자세한 문의는 054)255-1007로 하면된다”고 말했다.
‘2016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해 일상 속에서 예술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축제로 오는 30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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