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서 듣는 중후한 클래식 선율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미술관서 듣는 중후한 클래식 선율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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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1시 ‘뮤지엄 앤 뮤직’
   
▲ 바리톤 안영준
   
▲ 첼리스트 김호정
   
▲ 피아니스트 배진영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미술관은 포항시립예술단과 공동 기획한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앤 뮤직’을 27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연다.
 이번 음악회는 깊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음악적 감동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첼로연주 그리고 합창단과 바리톤의 성악으로 구성했다.
 음악회는 해운대 NH여성합창단의 노래와 김명조 피아니스트의 연주로 ‘어머니’와 이문세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만나본다.
 이어 첼리스트 김호정과 피아니스트 배진영이 슈만의 ‘판타지 피스’를 연주한다. 슈만은 원래 클라리넷을 위한 환상 소곡집으로 이곡을 작곡했으나, 후에 첼로나 비올라, 바이올린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때문에 클라리넷으로 연주하면 투명하고 서정적으로 들리고, 첼로로 연주하면 무게감과 깊이가 느껴진다.
 이어지는 곡 역시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로 두 개의 악장의 짧은 곡이지만 템포와 다이내믹의 명확한 대비에서 얻어지는 역동적인 흐름이 매력적인 곡이다.

 아름다운 첼로 연주를 들은 뒤, 바리톤 안영중의 목소리로 10월이면 꼭 한 번쯤 들어야 하는 명곡‘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만나본다.
 이어서 작곡자 신동수의 ‘산아’를 들을 수 있는데, 작곡자 신동수는 ‘산아’의 가사를 쓴 신홍철 시인의 아들이다. 고향에 대한 비통한 심정을 담은 부친의 시에, 아들이 웅장한 하모니와 극적인 요소를 더하여 불후의 명곡을 남긴 것이다.
 마지막으로 첼리스트 김호정이 첼로 연주곡 중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펜바흐의 ‘쟈클린의 눈물’을 연주한다.
 연이어 첼로와 피아노로 자주 연주되는 파가니니의 로시니 오페라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된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 음악회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음악도 들을 수 있도록 기획된 음악회”라며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철이 전하는 메시지’와 ‘스틸 드로잉’전도 감상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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