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석탄 가격 급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안돼
[경북도민일보 = 장상휘기자] 철광석과 석탄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철강업계가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수익성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료가 인상분을 수요처의 저항으로 아직 제품가격에 100%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분기 수익성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5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발표한 11월 다섯째 주(11월 28일~12월 2일) 광물 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주간 철광석(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t당) 가격은 77.27달러로 전주의 75.53달러보다 2.3% 올랐다.
구리(동),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은 중국 경기지표 개선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와 아연의 가격은 각각 5793달러, 2777달러로 전주보다 2.1%, 5.1% 상승했다.
호주산 석탄의 경우 올 1분기 평균 t당 81달러에서 4분기에는 200달러로 뛰었다.
철강석과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업계도 가격인상에 나섰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은 업체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열연제품을 연초 대비 t당 17만원 정도 올렸다.
조선이나 건설용으로 쓰이는 후판 가격도 7~8만원 정도 인상했다.
그러나 원료가격 변동폭을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른 만큼 반영을 못하고 있다”며 “4분기 마진은 오히려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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