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5일 2회 연속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도 충격에 빠졌다.
지난 4년간 평창 일대 부동산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심리로 투자수요가 몰려 땅값이 꾸준히 오르고, 펜션, 리조트 등의 분양 상품도 호황을 누려온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실패의 쓴 잔을 마시게 됨에 따라 부동산 투자수요가 급감하고 가격도 거품이 빠지는 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간과공간 한광호 사장은 “이번 유치 실패의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토지 등 투자 상품의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조트, 펜션 등 분양 회사들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평창에서 단지 내 펜션 `숲속의요정’을 분양하고 있는 내집마련정보사는 올림픽유치와 함께 시작하려 했던 5차분 30가구 분양 일정을 올 가을로 연기하기로 했다.
김영진 사장은 “현재 가동중인 1~3차분 펜션의 반응이 좋아 큰 걱정은 않지만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 분양을 미루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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