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대위원장 내정자 원내대표 ‘투톱’ 지도부 장악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영남지역이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새누리당에 충청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충청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새누리당 당지도부에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면서 때아닌‘전성기’를 맞이 하게 됐다.
우선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원내대표)은 충북도지사를 지내고, 충북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충청권 대표주자이다.
정 대표 권한대행은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지냈으며, 5선 국회의원과 농림부장관을 지낸 정운갑 전 장관이 선친이다.
최근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인명진 내정자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대전고를 졸업했고,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경기도 하남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충북 보은 출신의 충청인사다.
충청 출신의 새누리당 내 큰인물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최근 대선 출마의지를 밝힌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대권 꿈을 꾸고 출마도 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고 꿈을 접은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반 총장의 귀국 후 행보가 보수정당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내 충청권 의원들이 반 총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반 총장이 새누리당 비박계 주도로 만들어지는 가칭 ‘개혁보수신당’에 오는 것을 전제로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친박 강성’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반 총장과 행보를 같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8주만에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최근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 총장의 지지율이 23.1%를 기록해 전주보다 2.6%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2.2%로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해 7주연속 유지했던 선두자리를 반 총장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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