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화재로부터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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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을 화재로부터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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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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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달 죽도시장 번영회장

[경북도민일보] 전통시장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
우리는 그곳에서 물건을 고르고 흥정을 하고 사람과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재미를 느낀다.
시장은 그곳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과 함께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제공해주는 곳이다.
또한 상인들에게 있어서는 삶을 일구는 중요한 터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오랜 역사만큼이나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화재의 위험이 높다.
지난 11월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800억원이 넘은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1월 15일에는 여수의 수산시장에서 큰 불이 나서 점포 116개가 소실됐다.
시장에서 불이 나면 밀집한 점포와 적재물 등으로 인해 불길이 급격하게 커져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무질서하게 연결된 오래된 전선들과 겨울철 난방용품의 증가는 이런 화재발생확률을 더욱 높인다.
소방서에서는 이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 점검이나 조사, 홍보활동 등에 힘을 쓰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왜냐하면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먼저 시장 내에서 전기난로, 장판 등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금하고 노후화된 전선은  교체해야 한다.
영업을 종료할 때는 전기, 가스 등을 반드시 차단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도 예방해야 한다.
전통시장 내 화재는 특히 초기대응이 중요하다.
다닥다닥 붙은 점포들과 통로사이 쌓여있는 물건들로 인해 사이로 불이 삽시간에 번져나가기에 항상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
또 화재발생지역으로 신속히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도록 통로나 비상구 등 길을 막는 물품을 놔둬도 안된다.
이 땅에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가 본 장소가  집 근처 재래시장이다. 그곳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추억의 공간이다.
이런 시장이 화재로 인해 사라지고 사람들이 소중한 추억과 일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
화재 발생요인은 미리 제거하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길만이 자신을 지키고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안전도 지키는 공생의 길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화재를 예방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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