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子孫萬代 먹고사는 걱정없는 복지섬 거듭난다
  • 허영국기자
울릉, 子孫萬代 먹고사는 걱정없는 복지섬 거듭난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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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 성장기반 사업 착착
▲ 풍광이 아름다운 울릉도 내수전 전망대 전경. 전망대에 오르면 바다 쪽으로 관음도·죽도·섬목·북저바위·저동항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밤바다의 어화(漁火;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 풍광이 장관이다.
▲ 동해어업전진기지에서 열리고 있는 오징어축제 전경.
▲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현포 해상 가두리양식장.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군은 올해 울릉공항건설, 울릉항 2단계공사 연계 추진, 섬 일주도로 제2건설공사 마무리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울릉도는 요즘 개척 135년만에 운명을 바꿀 큰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특수가 시작됐다. 향후 100여년 이상 지역민들과 국민들이 자손대대로 활용하고 일거리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울릉공항 등 국책사업과 지역현안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해 백년대계(百年大計)의 토대를 세워 육지와의 1시간대 생활권을 꿈꾸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반도 준비 중이다. 태양광, 풍력, 지열 같은 무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자급자족한다는 말이다.

 △울릉공항 건설 박차
 울릉군은 올해 연초부터 공항지원미래전략팀 부서를 한시적으로 신설하고 사무관을 배치해 공항 착공이 발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은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울릉공항은 지질문제 등으로 아직 시공사는 결정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 본설계 낙찰자를 결정해 지난 1월 1일부터 지반조사와 토석강도 확인을 위한 굴착 시추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항 건설을 위해 바다를 메울 매립석을 지역 내에서 확보하면 공사비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울릉공항 예정부지 인근 가두봉에서 절취한 매립석의 강도가 기준에 미달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이를 보완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특히 매립석 추가확보를 위해 울릉군과 공항건설 기본설계 용역사업관계자들은 지난달 9일부터 울릉군 서면 태하리(일명 지통골) 일대 등 3곳에 대해 매립석 추가 확보를 위해 지반조를 벌여 피복석과 매립석으로 사용할 강도가 충분한 해결 지역을 찾은 상태다.
 공항 착공은 당초 계획보다는 늦겠지만 오는 2022년 말이면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항 2단계 개발
 울릉항 2단계 개발은 1834억 원의 사업비로 2월 현재 공정률 50%로 빠르게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해 9월 해수부가 제3차 전국 항만 기본계획수정계획을 조정하면서 당초 확정된 사동항 2단계 여객부두를 계획에서 제외해 주민들의 실망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지역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과 해수부 방문을 통해 여객부두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그 결과 여객부두를 긍정적으로 반영한다는 해수부의 답변에 따라 대형여객선 접안시설이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건설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무공해 청정 관광섬 만들기 추진
 태양, 풍력, 지열, 물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 탄소제로의 친환경섬을 만드는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을 설립해 10월엔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한 상태다. 현재 기본설계 마무리 단계로 올해 초 1단계 풍력, 태양광, 소수력발전의 공종별 공사를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후 3단계 사업이 마무리 되는 2025년이면 친환경에너지 자립섬으로 자연이 공존하는 섬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군은 이와 병행해 명품 녹색 친환경섬으로 만들기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도 올해부터 대폭 확대했다.
 섬 전역 LPG 배관망 사업도 구상 중이다.
 공해 없는 청정섬이 완공되면 세계적인 무공해 관광섬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환경오염 해결 적극 추진
 울릉도·독도 동해 해역의 오징어 등 어자원이 크게 줄고 있다. 기후 변화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이 이유겠지만 지역민들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울릉도 주변 바닷속에도 갯녹음(백화현상)이 심각한데 그대로 방류하는 생활하수가 해안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환경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울릉군은 하수처리율을 현재 20%에서 빠른 시일내에 10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오징어 대체 어자원 확보 해결을 위한 용역 조사도 시작됐다. 탄소제로 청정섬 추진도 이 때문이다.
 무공해섬 진입을 위한 노력이 민간차원으로 함께 이어져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일주도로 완공·주택보급 
 일주도로는 1213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완공해 지역 경제 성장의 축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도로의 확포장 공사인 일주도로 제2건설공사(선형계량사업)에 504억 원을 우선 확보해 각종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착공해 해안과 육지가 함께 공존하는 낭만이 공존하는 명품 초록빛 도로 만들기에 나섰다.
 주택보급 사업으로 추진하는 국민임대주택은 울릉읍 지구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조속히 해결하고 2018년 임대주택을 준공해 주택 보급율이 향상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가 건립을 검토해 정주여건을 장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민이 살맛나는 복지
 군은 전체 예산의 10% 이상을 복지·보건 분야에 투입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경제 발전과 함께 노인돌봄서비스 수혜대상을 확대해 소외된 계층과 서민의 살림살이도 챙긴다.
 저소득층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도록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저소득층 생계급여 최대급여액을 인상하고 희망키움통장 등 수급자의 재산형성 지원을 확대해 생계비 부담을 줄여 빈곤 탈출에 도움을 준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학습비를 지원하고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확대와 사회활동 지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건강 증진과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 체계도 구축한다.
 지역 교육계의 대관심사인 거점중학교 건립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해 울릉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계명대학교 향토생활관 출연금 지원과 영어 회화학습 시스템사업, 자기주도형 독서지도 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행정의 내실화도 다진다.
 
 △내실있는 농·어촌 육성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우 칡소 관리체계 구축과 친환경 사료 공장의 내실 운영도 보강된다.
 산나물, 오징어, 고로쇠 등 특산물 체험유통타운을 준공해 체계적인 판매망 구축과 홍보를 일원화 한다.
 연안바다 목장화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황폐화 돼가고 있는 연·근해 바다의 환경개선을 통해 수산자원 회복을 도모한다.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심해 가두리 어장, 해삼 양식 산업을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업무를 이관해 전문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홍해삼, 홍합, 따개비의 유전자 분석을 통한 고유종을 복원해 어업인들의 경제적 지원, 수산물 유통지원으로 열악한 어업 정주여건을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차별화 관광지 개발
 관광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소득증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전략산업을 추진한다.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새롭게 개발해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 동해안 5개 시·군 주관 상생협의회에서 추진하는 지오투어리즘 관광사업을 통합 추진해 다변화를 모색하고 화산 및 생태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울릉 둘레길을 재정비해 고급화된 개인 관광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수일 군수는 “관광활성화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해낼 수 없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영국기자 hy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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