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 맞아 행사 가져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주막거리 마을에서 12일 음력 정월을 맞아 전통 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남대리는 경북도의 최북단으로 유일한 한강 발원지이자 3도(경상도·강원도·충청도) 접경지역이다.
남대리의 장 담그기는 잘 뜬 부석태 메주를 물로 깨끗이 씻어 장독에 넣고 소금물을 붓는 것으로 시작해 이물질 정화를 위한 숯과 깊은 맛을 내기 위한 고추를 넣고 항아리를 밀봉해 액운을 물리치는 금줄을 감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담근 된장은 15일 개최 예정인 제4회 남대리 전통된장담기 체험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서울, 인천 등 전국 각지에 택배로 판매될 예정이다. 예로부터 정월에 장을 담는 이유는 숙성기간이 길어 보다 깊은 장맛을 볼 수 있고 기온과 습도가 낮아 유해 미생물의 활동이 적어 발효가 잘 되기 때문이다.
신서윤 영농법인 대표와 임수경 남대리 이장은 “부석태는 일반 메주콩보다 가격이 30% 비싸며 물량이 부족해 구하기가 쉽지 않지만 부석면의 고유 지명을 가진 특별한 콩으로 부석태 홍보를 위해 다른 일반 콩은 전혀 쓰지 않고 부석태만을 이용해 간장, 청국장, 고추장을 생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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