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이란 이스파한에서 오는 11~14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의 주행사장으로 이스파한의 자존심 체헬소툰(Chehel Sotoon) 궁이 최종 확정됐다.
경주시-이스파한시 공동사무국은 지난 3일 이번 실크로드 문화축제 역사적 의의와 양 도시 간 우호협력 시대에 맞춰 이스파한시와 이란 문화재관리국이 이례적으로 연속 체헬소툰궁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체헬소툰’은 40개의 기둥이란 뜻으로 건물기둥 20개와 궁전 앞 연못에 비치는 기둥 20개를 합한 것을 의미한다.
실크로드 문화축제 기간 중, 체헬스툰 궁에서는 신라고취대를 비롯한 100명 규모의 실크로드 경주 공연단과 이란 인기가수 모함마드 이스파하니 등이 참여하는 화려한 개막식이 열린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스파한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슬람의 상징으로서, 천년고도 경주와 매우 흡사하다”며 “이번 실크로드 문화축제는 시간의 벽을 넘어 신라와 페르시아가 다시 만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파한은 인구 150만, 제3의 도시로서 이란 영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역사·문화적 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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