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지키는 차량 거의 없어 감속시 되레 사고유발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진입로 제한속도가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는 운전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차량들이 주행상태로 통과 가능한 하이패스 진입로 제한속도인 30㎞를 지켰다가 오히려 사고위험에 빠지기 때문이다.
8일 오후 포항톨게이트. 많은 차량들이 하이패스 진입로를 통과했지만 제한속도 30㎞를 지키는 차량은 거의 없었다.
제한속도를 지키면 뒤따라오는 차량 때문에 추돌사고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제한속도 30㎞는 지난 2010년 9월부터 실시됐다.
경북에는 포항·구미 등 51곳의 톨게이트가 있으며 이 중 하이패스 진입로는 총 111곳이 있지만 제한속도가 지켜지는 곳은 전무하다.
매년 전국의 하이패스 진입로에서 약 30~40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도로교통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진입로 통과차량들의 평균속도는 49.8㎞이다.
때문에 하이패스 진입로 제한속도를 올려야 한다는 운전자들의 주장이다.
포항의 최모(34·우현동)씨는 “주행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는데 제한속도 30㎞를 지켰다가 사고가 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제한속도 30㎞가 사고유발을 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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