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119지역대 통폐합`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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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119지역대 통폐합`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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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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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인력 효율화·서비스 제공 `검토중’
주민“초동진화 어려워 화재 사각지대로”반발 

 
 경북도가 소방서 총액인건비제 전면 시행에 따라 일선 시·군(면)의 119지역대(소방대기소)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경북소방본부와 지역주민에 따르면 경북지역 일선 시·군(면)단위에 설치된 119지역대(120개 대기소)를 통폐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양지역의 경우 통폐합이 우선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석보·입암·일월·청기면과 청북소방대기소 등으로 이들 대기소는 통폐합추진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오는 9~10월말 통폐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양군 수비면 대기소는 연차적 통폐합 대상으로 지정돼 내년 5월 이후 통폐합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농촌지역을 화재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갈수록 소방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소방대기소를 폐쇄한다면 화재발생시 초동 대응이 늦어져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 현재 농촌은 고령화와 더불어 노인 혼자 거주하는 세대가 날로 늘어나고 노인들은 화재발생시 대처능력이 부족해 자칫 목숨을 잃을 위험도 많아 1분 1초가 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를 현재보다 더 광역화시킨다는 것은 실제적인 도움이 안 되는 만큼 소방대기소를 더욱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한기 영양군의용소방연합회장은 “소방대기소가 폐지되면 원거리에서 출동해야 하기 때문에 초동진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농촌지역을 화재 사각지대로 내몰려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수십년동안 운영돼 온 소방대기소가 없어진다는 소문에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구급활동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방 대기소는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경북소방본부관계자는 “현재 면단위 소방대기소에는 나 홀로 소방관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다”며 인력 효율화와 신속.정확으로 집중도를 높이고 보다나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19지역대 통폐합을 현재 검토 중이며 당장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양/김영무기자 k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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