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에두르는 하얀 바람
한 줌 한 줌 꺾어 쥐는 너
가만히 바람의 길을 바라보며
자욱하게 피워 올리는
환한 웃음
파도처럼 두드리며
햇빛과 마주 서는 너
하늘의 문을 바라다보며
활짝 몸을 여는
저 뜨거운 환호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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