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공장 노조가 지난 20일부터 3일째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현대제철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일 부터 파업에 들어간 포항시 남구 송내동 포항공장 노조는 이날 조합원 절반 가량인 700여명이 정문 5곳의 출입을 제한하며 조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의 조합원들은 휴일인 관계로 집에서 쉬고 있다.
현대제철은 평소 생산직의 경우 평일과 주말·휴일 구분 없이 4조 3교대 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조는 5일간 근무하고 2일을 쉬게 돼있어 공장은 주말·휴일에도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이날 파업으로 포항공장의 4개 전기로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형강류와 철근, 압연용롤 등 하루 1만여t의 제품 생산이 3일째 중단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이뤄진 사측과의 11차례 임급교섭이 결렬되자 20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12만8805원(8.2%) 인상, 영업이익의 1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5만9490원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등의 안을 제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노조 측 관계자는 “최근 사측이 당진 공장 고로설비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포항과 인천 공장이 쇠퇴위기에 처해 있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포항과 인천 공장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회사측의 무대책을 강력히 항의하고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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