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있는 '문화 피서'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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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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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해맞이공원-중앙아트센터
국내외 13개 단체 참가…다양한 장르 선봬

`문화예술의 도시 포항’ 이미지 제고

 `제7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8일간 해맞이 공원 야외무대와 중앙아트센터(포항시 상원동)에서 열린다.
 `문화가 살아 숨쉬는 바다’ `가족과 함께 하는 바다’를 주제로 연극과 풍물단 공연,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가 공연될 예정이다.
 올해는 해외 4개국의 극단을 비롯해 국내 9개 극단 등 총 13개 단체가 초청됐다.
 또한 지역 공연예술단체들이 선보이는 자유참가무대에서는 너나들이 풍물단, 밸리댄스, 7080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개막작품으로 선정된 연희단거리패의 `햄릿’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일본과 독일, 오스트리아, 이집트 등 해외작품들과 국내 우수한 연극들이 시원한 무대를 배경으로 관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백진기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21세기는 문화가 보이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는 시대다”며 “포항 바다 연극제를 중심으로 그동안 철강산업 도시로만 인식되던 포항의 이미지를 `산과 바다 그리고 문화와 인간’이라는 문화예술 도시 포항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창설된 포항바다국제연극제(PBITF)는 포항시와 (사)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진흥회가 주최하고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문의 054)243-1152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추천한 `주목할 해외작품’은 일본 극단 사꾸라 젠센의 `Sunset Syndrome’로 31일부터 내달1일까지 오후 8시 30분 해맞이 극장에서 공연한다.
 1853년 일본을 배경으로 외국과 교류를 위해 나라를 개방하려는 자들과 이를 반대했던 자들의 마찰을 그린다.
 대혁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무사집단 `신선조’의 모습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전한다.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일본문화와 시간적 요소를 잘 버무린 이 연극은 과거의 사무라이와 현재를 잘 조화시켜 격렬한 내전을 어렵지않게 잘 풀어놨다”며 “유쾌한 웃음과 함께 잘 짜여진 연극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는 극단 성좌의 `소나무 아래 잠들다(연출 권은아)’를 주목할 만한 국내 공연으로 선정했다. 29~30일 오후 8시30분 중앙 아트센터.
 2006년 한국희곡협회 당선작으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아가는 한 여인의 마음을 잔잔하지만 힘있게 그려낸다. 흔히 갖는 칙칙함과 우울함에서는 벗어나, 십년 넘게 함께 살아 온 정과 치매 노인들의 귀여운 웃음으로 결국 하나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그린다.
 권 연출가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는 가족단위의 관객이 일반 공연장보다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희단 거리패의 `햄릿(연출 이승헌)’이 29~30일 오후 8시30분 해맞이 야외극장에서 개막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의 어둡고 무거웠던 비극 `햄릿’을 가볍고 우스운 비극 `햄릿’으로 재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
 햄릿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권력을 쥔 삼촌 클로디어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미친 척한다. 클로디어스는 왕의 살해를 비유한 연극을 꾸민 햄릿을 추방하며 암살을 지시하지만 실패한다. 음모를 알아챈 햄릿은 삼촌을 죽이고 자신도 죽음을 맞이한다.
 이 연출가는 “우리 삶에 가까이 있는 비극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거운 비극이 아닌 `가볍고 우스운 비극’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5일 오후 8시30분 해맞이극장에서 선보이는 폐막 작품은 포항시립극단의 `연희재의 통곡(연출 김삼일)’이다. 신라시대 포항의 대표적 전설을 극화한 작품이다.
 정절을 지키다 끝내 숨지는 신라 여인의 한 많은 일생을 보여준다.
 연화재에 얽힌 여자의 일생을 현실과 환상의 세계로 교차시키면서 인간의 숭고한 맑은 영혼을 보여주고, 시각·청각적 요소를 배합 포항이 물의 고장이라는 사실을 알린다.
 김 연출가는 “포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정체성을 알려 주는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기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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