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이 2일 열린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재판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일단 계획대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으로부터 총 592억원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날은 정식 재판을 앞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공판준비로, 박 전 대통령은 법원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은 기존의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 외에 변호인 3명을 추가 선임해 법정 공방 대비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추가 선임된 변호인은 부장판사 출신인 이상철 변호사와 로스쿨 출신 남호정, 이동찬 변호사 등이다.
　향후 재판과정에서 검찰과 뇌물수수와 이른바 블랙리스트 의혹,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의 내용을 다투려면 기존 2명의 변호사로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