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밀린 방과후학교… 경북 참여율 27.1%
  • 이상호기자
사교육에 밀린 방과후학교… 경북 참여율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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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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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예산 지원 중단에도 활성화 필요성 공감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경북지역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토요 방과후학교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규수업 이외에 학생들에게 교육, 돌봄활동을 제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경감이 목적이지만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토요 방과후학교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포항, 구미, 경주 등 경북 23개 시·군 초·중·고, 특수학교 988곳 중 842곳의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교육은 교과관련과 특기적성으로 나눠서 하고 있는데 교과관련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제2외국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 특기적성은 음악, 미술, 체육, 컴퓨터, 독서, 논술 등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초등학생들은 총 2만6578명이 참여해 참여율이 20.8%, 중학생들은 1만9914명이 참여해 28.1%, 고등학생은 3만1387명이 참여해 35.5%로 평균 참여율이 27.1%에 불과하다.
 시행 첫해인 지난 2012년에는 평균 참가율이 39.3%였지만 해마다 참여율이 떨어져 27.1%까지 하락한 것이다.
 참여율이 계속 떨어지자 경북교육청은 토요 방과후학교 예산 지원도 중단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2012년에는 예산 104억1220만원, 2013년 109억2829만원, 2014년 34억3440만원, 2015년 25억4100만원을 각각 지원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예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
 방과후학교가 활성화 되지 못하자 사교육 경감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 월평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4%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경북 학생들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 2013년 18만7000원, 2014년 19만원, 2015년 19만1000원, 지난해 19만3000원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요 방과후학교를 활성화 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 학부모 A(50·여·죽도동)씨는 “다양한 교육과목이 마련되고 우수한 강사들을 많이 영입돼야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방과후학교에 관심을 가진다. 활성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수요가 낮아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교육청에서도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활성화를 위해 학생, 학부모 수요조사를 실시할 계획이고 사교육 수요가 높은 영어, 수학, 예체능 부문에 대해서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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