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지수가 석달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러나 통상 7,8월 휴가철에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가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7월 업황BSI가 전월수준에 머문 것은 다소나마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전국 24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16∼24일 조사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의 제조업 업황BSI는 87을 나타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올해 1월과 2월 각 80을 나타낸 후 3월 83, 4월 85로 상승했으며 5월에 87로 오른 후 6,7월 두달 연속으로 87을 나타냈다.
업황 BSI가 100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은은 “2003년 이후 매년 7월 업황BSI가 전월보다 5-8포인트 하락했으나 올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대기업의 업황BSI가 97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81로 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89에서 87로 하락했으나 내수기업은 86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8월의 업황전망BSI는 89로 7월의 86에 비해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조사 대상 업체의 18.9%가 환율하락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17.8%), 내수부진(17.5%), 경쟁심화(11.0%)등이었다.
한편 비(非)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86을 나타냈으며 비제조업의 8월 업황전망 BSI도 86으로 7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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