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28.9도 등 고수온 지속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해상 고수온이 지속돼 양식어장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포항시 구룡포 앞 바다가 28.9도까지 올라갔고 영덕은 27.6도의 수온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 기장군 앞바다는 29.2도까지 올라갔다.
경남 거제와 통영의 일부 해상연안 수온도 27~29도에 달하고 있다.
보통 이 시기에는 약 20~22도인데 평균 수온보다 7~9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해안 일부 해상은 일시적으로 30도를 넘기도 했다.
또한 마른장마가 이어지다 일찍 끝났고 태풍이 한 번도 오지 않은 것도 수온 상승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고수온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양식장 어류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일 포항시 구룡포 석병리 한 수산업체에서 어류 11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지난 6일까지 구룡포 육상양식장 4곳에서 강도다리 등 3만5443마리가 폐사했다,
포항 호미곶 육상양식장 2곳에서도 강도다리 등 1330마리의 어류가 폐사했다.
한편, 고수온으로 적조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여건이 마련돼 적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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