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동체 KN-08과 유사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북한 전략군은 9일 ‘괌 타격’을 협박하며, 무기로 ‘화성-12’ 미사일을 언급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이미 5월14일 시험발사를 통해 공개한 바 있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발사 다음날인 지난 5월15일 ‘주체적핵강국건설사에 특기할 위대한 사변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시험발사 성공’이라는 제목 아래 전날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한 사진을 30여장 게재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새형의 로케트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며 “발사된 로케트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해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미사일을 정상각도로 발사한다면 사거리가 5000km 내외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에서 3000~3500km에 달하는 괌까지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갖고 있는 미사일인 것이다.
당시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을 분석하면, ‘화성-12’ 미사일의 탄두 부분은 다소 뾰족하고, 미사일 동체는 KN-08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간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그리드 핀을 부착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미사일은 그리드 핀을 부착하지 않고도 안정성을 일정정도 달성한 것으로 점쳐진다.
또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3월 성공시킨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을 바탕으로 보조엔진을 추가해 확장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12형 미사일의 속도와 관련해 소식통들은 마하 24를 넘는 ICBM과 무수단의 마하 10~15의 중간 정도인 마하 15~20 정도로 추정했다.
북한은 또 화성-12 미사일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이번 시험발사는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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