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해외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 또한 증가하고 있어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여행을 앞둔 여행자들은 외국의 풍부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에 설레기도 하지만, 낯선 여행지에서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사건, 사고에 대한 걱정도 그 못지 않게 많기 마련이다.
특히 배낭여행자의 경우 여행 기간이 긴 편이고, 나라별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차이가 있는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사건, 사고의 위험에 많이 노출된다.
통계를 살펴보면 여행 중 발생하는 사건·사고는 소매치기, 절도, 바가지 요금 등의 비교적 가벼운 범죄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행용 전대를 옷 안에 착용해 다니다가 화장실에 풀어놓고 나오는 경우, 호텔의 안전 금고나 침대 시트 깊숙한 곳에 귀중품을 넣어두었다가 잊어버리고 출발하는 경우 등 분실 사고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이 외에도 과도한 현금을 소지하지 말고 여행자수표나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이며 특정 지역에 장기체류할 때는 한적한 곳은 피하고 가급적 같은 길로 다니지 말고 이동로를 수시로 변경해야 할것이다.
제2의 아프간 피랍사태 같은 불미스러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지 국가의 치안 상황, 테러·범죄조직 활동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해외여행이나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에는 외교통상부나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역에 대한 여행주의 정보를 확인하고 현지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등 비상연락 전화번호를 적어 출국해야 한다.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사이트(www.0404.go.kr)와 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www.tiic.go.kr)를 방문하면 해당 해외여행지 정보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고 하니 적극 이용하길 바란다.
김국진 (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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