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용은 1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고양 국민은행과의 하나은행 FA컵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처리로 4-2 승리를 만들어냈다.
포항은 이날 고양 국민은행과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신화용은 상대팀 3, 4번인 고민기와 김현기의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항은 이날 신화용의 활약에 힘입어 아마팀에게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셈.
신화용은 “한 달 전부터 승부차기 훈련을 꾸준히 해 왔다”며 “연습량 때문인지 긴장감이 없었고, 평소 하던대로만 하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신화용은 만약 있게 될 승부차기를 대비해 고양국민은행을 세밀히 관찰했다고 털어놨다. 신화용은 “전반 45분 류병훈에게 아깝게 내준 페널티킥을 통해 상대 선수들의 `킥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상대 선수들이 자신이 움직임을 보고 킥하는 것을 발견해 끝까지 보고 움직인게 적중했다는 것.
특히 상대팀 골키퍼는 승부차기에 강한 김태영이 버티고 있어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FA컵에서 울산(32강전), 광주(16강), 경남(8강)을 각각 승부차기로 꺽고 4강까지 팀을 진출시켰다.
팀의 FA컵 8강 진출로 후반기를 산뜻하게 출발한 신화용은 “정규리그에서도 더 좋은 모습, 더 멋진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