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원 하반기 문화학교 ‘다향’, 직접 우린 차 마시며 교육 ‘인기몰이’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차향 끝에 진정한 ‘쉼’을 만난다.
차향과 함께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강좌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항문화원 2017 하반기 문화학교 ‘다향’ 강좌가 그 것.
문화학교는 포항문화원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여가 선용 기회 제공을 위해 1년에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향(티아카데미) 강좌는 이번 학기 처음으로 개설됐다.
홍명옥<사진> 강사가 나서 ‘6대 다류 이론 및 실기’에 대해 16주간 진행하고 있다.
홍 강사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하루에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다. 그러나 차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생각하며 외면하고 있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차’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6대 다류가 가진 특성을 알고 내 몸에 맞는 차를 선별해 마시며 건강한 생활을 영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에서는 6대 다류의 종류와 특성, 성분, 차 맛있게 우리는 법, 다도 예의 등을 배울 수 있다.
다향 강좌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홍 강사가 매 수업마다 다구를 챙겨 수강생들과 함께 직접 차를 우려 마시며 차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기 때문.
홍 강사는 “처음 문화원에 차와 관련된 수업을 제안 받았을 때 4개월의 짧은 시간동안 수강생들에게 무얼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그 결과 차에 좋은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차를 통해 현대인들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6대 다류에 대해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는 우리는 시간과 우리는 방법, 우리는 사람에 따라 그 맛과 향을 달리 한다”며 “이번 문화원 다향 강좌는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진행됨으로 다도에 대해 배우기는 어려움이 많지만 차의 기본과 특성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좌를 듣고 있는 한 수강생은 “식사를 하고선 늘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며 “최근 수면의 질이 떨어져 커피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이번 강좌를 만나게 돼 커피 대신 차를 마시고 있다. 차를 마시면서 깊게 잠드는 등 몸의 피로도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평소 홍차를 즐겨 마셨는데 수업을 통해 홍차보다는 녹차가 내 몸과 잘 맞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홍명옥 강사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차’는 기다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몸과 정신의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차를 한 잔하며 한 템포 쉬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수경 포항문화원 사무국장은 “다향 강좌를 통해 포항시민들이 진정한 ‘쉼’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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