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 이색 조각전 눈길
  • 이경관기자
경주예술의전당 이색 조각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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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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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단, 내달 30일까지 야외전시장서 ‘메탈리스트展’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분수와 숲으로 꾸며진 야외전시장에서 이색 조각전이 펼쳐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주문화재단이 오는 11월 3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야외전시장에서 열고 있는 경주&익산 작가교류전 ‘메탈리스트展’.
 메탈이 전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느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자연 친화적이면서 음악과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되는 공연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큼 관람객들과 경주시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익산과 2번째로 맺어진 전시로 지난 7월 1일~8월 30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에서 전시됐고 지난달부터 경주에서 펼쳐지고 있다.
 메탈리스트展은 메탈이라 재료가 가진 성질을 드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법과 표현, 작품 주제를 다각화해 금속부문에 잠재된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금속조각 발전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경북과 전북지역 출신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하고 있는 김성수, 문민, 오동훈, 정의지, 최정우, 홍경태 등 젊은 작가 6인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어린 시절의 감수성을 현실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성수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놀이공원’ 속 놀이기구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유도한다.

 문민 작가는 목표를 잃고 기계처럼 움직이는 현대사회 인간의 문제에 대해 사유한다. 표현 기법을 세분화해 정치인, 회사원, 복학생 등 특정 인간을 형상화한다.
 ‘버블맨 시리즈’로 유명한 오동훈 작가는 어린아이들의 비누거품 놀이의 무한한 확장성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인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구를 자르고 붙여 원형을 만들고 크고 작은 원형들을 덧붙이고 확장하면서 인체 혹은 동물 등의 다양한 동작을 가시화한다.
 정의지 작가는 버려진 양은냄비를 수집하고 수없이 두드려 조각을 만드는 작업을 반복한다.
 최정우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집중한다. 작가는 주변의 경험과 사물에서 숨은 의미를 찾고 그 이미지를 다시 형상화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홍경태 작가는 너트(nut)라는 오브제를 녹여 입체화한 작품 ‘몽-하늘에 살다’로 소통과 교류의 한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낸다. 양산에서 경주를 찾았다 전시를 관람하고 간다는 장선미(28) 씨는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야외전시장에서 색다른 조각전시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동안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전시연계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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